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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EBS·MBC 공동캠페인 '교육이 미래다'/ 동기없는 한국교육 폐해 꼬집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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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EBS·MBC 공동캠페인 '교육이 미래다'/ 동기없는 한국교육 폐해 꼬집어

입력
2005.05.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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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배워야 하는가. 무엇을, 어떻게 가르치고 배워야 하는가에 앞서 따져보아야 할 ‘왜’라는 물음이 뒷전으로 밀려나 있는 것이 우리 교육의 현실이다.

그저 등 떠밀려 치열한 경쟁에 내던져진 아이들에게서 자발성과 창의력을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이다.

27일 오전 9시50분부터 190분간 진행되는 2005 EBS-MBC 공동캠페인 ‘교육이 미래다’의 2차 생방송 ‘교육, 생각을 바꾸면 미래가 보인다’는 학습동기 부여의 중요성이 간과되고 있는 한국 교육의 폐해를 짚어보고 개선책을 모색하는 뜻 깊은 자리다.

1부에서는 2004년 실시된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각국의 평가와 교육 현실을 비교하고, ‘동기’ 없는 한국 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또 다양한 실험을 통해 잘못된 동기부여가 학습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낳을 수 있는지 알아보고, 학습동기 체크리스트를 이용해 내 아이도 동기 없는 학습의 위험에 빠져있는 것은 아닌지 점검해보는 시간도 갖는다.

2부에서는 학교에서 동기부여 교육을 하기 힘든 현실을 연극을 통해 보여준다. 이어 학습동기 부여와 자율성에 중점을 둔 ‘공교육 모범국가’ 핀란드의 교육 현장을 들여다보고, 학습동기 유발에 힘쓰는 국내 교육 사례를 소개한다. 또 탤런트 최불암 양미경 고두심, 개그맨 전유성, 강지원 변호사 등에게서 ‘내가 기억하는 훌륭한 교사’에 대해 들어본다.

3부는 학부모의 역할에 눈을 돌린다. 자녀의 사교육비를 벌기 위에 낮에는 커피숍을 운영하고 밤에는 불법 대리운전을 하는 학부모 사례를 통해 과도한 교육열 실태를 고발하고, 이상 교육열을 교육발전의 원동력으로 바꿀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논의한다.

이날 방송에는 이미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박사, 곽금주 서울대 교수, 권대봉 고려대 교수, 정준환 금곡초등학교 교사, 송승훈 광동고 교사, 유수정 한국지역사회교육협의회 부모교육지도자회장 등이 자문단으로 출연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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