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담도 개발사업은 서해대교 아래쪽의 작은 섬인 행담도 부지 6만9,000여 평과 인근 개펄 10만5,000여평을 매립한 부지에 대규모 위락단지를 조성하는 사업.
경기 평택시와 충남 당진군을 잇는 서해대교를 건너다 잠시 쉬어갈 수 있는 행담도 휴게소로 잘 알려진 당진군 신평면 매산리의 행담도는 2000년 11월 10일 서해대교 개통식이 열린 곳으로 이후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로 자리잡고있다.
1, 2단계로 나눠진 이 사업은 2002년 말 행담도 휴게소 준공과 함께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됐으며, 2단계는 행담도 개발㈜이 총사업비 4,433억원을 투입해 2003년 7월 착공, 2008년 말 복합휴게시설을 완공할 계획이다. 문제가 되는 행담도 사업은 2단계 사업을 의미한다.
복합 휴게시설에는 ▦해양 수족관 ▦돌고래쇼장 ▦실내 해수욕장 ▦해양 생태공원 ▦식물원 등이 들어선다. 당초 이 지역에 바다를 메워 골프장도 건립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단체 등의 반발로 계획이 취소됐다. 매립공사는 현재 68%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6월 완공을 목표로 까지 매립을 진행중이다. 행담도 개발㈜은 매립공사가 마무리되면 곧바로 위락시설 공사를 시작한다.
한국도로공사는 1999년 행담도 개발을 위해 지분 10%로 참여하면서 싱가포르 투자사인 Econ(63.9%), 현대건설(26.1%)과 함께 행담도 개발㈜을 설립했다. 그러나 1단계 사업이 끝난 뒤 Econ사와 현대건설간에 분쟁이 생기면서 Econ사가 현대건설의 지분을 인수했고 Econ사는 이어 2001년 11월 EKI를 설립해 행담도 사업을 맡겼다.
이 과정에서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이 환경오염을 이유로 바다 매립 등을 반대해 사업이 계속 지연됐고 그 사이 ECON사도 부도가 나 현재 법정관리 상태다. 행담도 개발㈜은 복합휴게시설을 완공 후 36년간 사용한 뒤 도로공사에 기부채납하기로 계약했다.
ECON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1975년에 설립된 싱가포르 건설 전문 기업인 ECON corporation Ltd.(전 Econ iling Pte Ltd)의 지주회사로서 아ㆍ태지역의 건설 및 인프라 구축사업에 사업영역을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의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해 행담도 개발 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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