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댄스그룹 god의 손호영(25)이 최근 아버지와 불화를 겪고있는 자신의 새어머니 정모(38)씨가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손호영이 병역을 기피하려 한국 국적을 포기했다”고 주장한데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21일 god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친부모님(이혼)이 미국 시민권자여서 나도 태어나면서부터 미국 시민권자가 됐다”며 “석달 전 법적으로 한국국적을 가질 수 없는 신분인데도 행정기관의 오류로 한국적을 갖게 된 사실을 알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출입국관리사무소의 지시대로 정정신청을 했고 3주 전인 5월4일 정정 확인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자신은 ‘국적 포기’를 한 것이 아니라 애당초 이중국적자가 아닌 미국이기 때문에 이번에 ‘오류 정정’을 했을 뿐이라는 것.
그러나 병역의무를 마치지 않고서는 한국 국적을 포기할 수 없도록 한 새 국적법 시행을 앞두고 국적 포기자들이 속출하는 상황이어서 네티즌들은 손씨의 발언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이중국적을 유지한 게 아니냐” “한국국적을 가질 수 없다는 사실을 이태까지 몰랐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god 멤버가 시각장애인 무료 개안 수술을 해주고 있는 ‘눈을 떠요!’ 코너에 고정 출연하고 있는 MBC 오락프로그램 ‘느낌표!’도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느낌표!’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손씨의 출연금지를 요구하는 2,000건의 의견이 올랐다.
MBC 예능국 김영희 국장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본인을 만나보는 등 사실 확인 작업에 들어가겠다”며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면 출연할 수 없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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