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유나이티드가 K-리그 3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 라돈치치(2골)와 노종건(1골)의 활약에 힘입어 3-2로 승리, 3연승(승점 9)을 달렸다. 인천은 이로써 창단후 처음으로 삼성하우젠컵 최종전 이후 4연승을 낚았다.
라돈치치, 방승환을 앞세운 인천은 초반 대등한 경기를 펼쳤지만 전반 34분 정경호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다. 그러나 인천은 1분 뒤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장신 공격수 라돈치치가 동점골을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라돈치치가 미드필드 정면에서 오른발 슛, 골네트를 가른 것.
그러나 라돈치치의 득점포는 예서 멈추지 않았다. 후반 22분 이정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땅볼 패스를 찔러주자 페널티킥 마크지점에 있던 라돈치치가 왼발슛으로 연결, 역전골을 뽑아냈다. 인천은 31분 광주의 심재원에게 헤딩골을 내줘 다시 동점을 허용했으나 41분 노종건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결승골을 잡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항은 성남과의 홈경기에서 2-1로 승리, 홈경기 무패행진을 7경기(3승4무)로 늘렸다. 포항은 전반 8분 황진성의 왼발슛이 골망을 흔들어 기세가 올랐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성남의 장신공격수 우성용에게 동점골을 내줘 1-1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포항은 후반 25분 박원재의 패스를 오승범이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슛으로 네트를 가르며 성남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날 기대를 모았던 이동국(포항)과 김도훈(성남)의 득점포를 침묵을 지켜 아쉬움을 샀다. 포항은 2승1패(승점 6)를 기록했고, 성남은 원정 5연패에 빠졌다.
광양에서는 김은중이 1골2어시스트를 기록한 FC서울이 네아가가 한 골을 만회한 전남을 3-1로 꺾었다. 지난 18일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세웠던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은 본프레레호 합류(24일)를 앞두고 이날 치른 마지막 경기에서 득점포가 침묵했다.
여동은 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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