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롯데 마린스)의 방망이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 이틀 연속 홈런포 폭발에 5안타5타점의 불꽃타로 일본 열도를 달궜다.
전날 홈런 1개 포함, 4타수3안타3타점의 맹타를 휘두른 이승엽은 19일 히로시마 카프와의 일본프로야구 인터리그 원정경기에서도 좌익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절정의 방망이 감각을 과시했다. 3할8푼이던 타율은 3할1푼5리로 뛰어올랐고 타점도 20고지에 올라섰다.
6회 선두 타자로 나와 우완 선발 하세가와 마사유키의 5구째 바깥쪽 143㎞짜리 직구를 걷어 올려 시즌 10번째 좌중월 2루타를 터뜨린 이승엽은 팀이 8-1로 앞선 9회초 2사에서는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6번타자 오오쓰카에 이어 팀의 대승을 자축하는 랑데부 홈런포였다. 시즌 7번째 홈런으로 롯데는 9-1로 이겼다.
이승엽은 7회 무사 만루에서는 볼넷을 얻어내 밀어내기 타점도 보탰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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