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학년도 대학입시부터 ‘농·어촌특별전형’의대상 지역이 기존의군단위 읍·면 소재 고교에서 지방의 일부시지역으로 확대된다.
이는 농·어촌특별전형 대상이 군 내 읍·면 고교로만 한정돼 실제 농·어촌이면서도 행정구역상 시 지역으로 분류돼 있는 지역의고교들이 혜택을 보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으로, 각대학들은 우선재정자립도가 현저히 낮은 6개 시 지역을 대상 지역에 포함시켰다.
20일 서울시내 대학들에 따르면 내년 대입부터 교육환경이 낙후한 농·어촌지역 학생들을 위해 정원 외로 모집정원의 3~4%를 추가 선발하는 농·어촌특별전형의 대상고교에 행정자치부가‘신활력지역’으로 선정한 6개시지역을 포함시키기로 했다.
행자부는 지역균형발전 차원에서지난해 9월 인구변화율 및 재정자립도등을종합적으로 검토해 낙후정도가 하위 30%에 해당하는 70개 지역을 신활력지역으로 선정했으며, 각 대학들은이중시지역으로 교육환경이 낙후한강원 태백, 전북 남원 김제, 전남나주, 경북 문경 상주 등 6개 시 지역을농^어촌 특별전형 대상지역으로 추가선정했다.
현재까지 대상지역 추가가 확정된대학은 서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등 8개 대학이고, 연세대 경희대 중앙대서울여대등11개대학은 대상지역포함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며 늦어도 가을 이전에 세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성대는 사정에 따라 올해는 특별전형에서 대상지역을 추가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들 6개 시 지역수험생5,000여명이 이번 대입부터 혜택을 보게 됐으며, 재수생이나 늦깎이대입 희망자들을 감안하면 혜택범위는훨씬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관계자는“도농통합 시의 읍면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거주지가 읍면인데도 고교는 동(洞)에 위치해 있어 불이익을 겪어 왔다”며“이번에 대상지역을 대폭 확대해 우수한 지방 인재를 더욱 많이 선발할 수 있게 돼 지역발전에 기여할수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말했다. 이화여대관계자는“행자부가 신활력지역을 3년마다 재선정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대상지역을 합리적으로 계속 조정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안형영기자
김이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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