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 30승의 줄리 잉스터(44ㆍ미국)가 관록의 샷을 앞세워 XCANVAS여자오픈(총상금 2억원) 첫날 공동 선두로 치고 나오면서 한국 무대 첫 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잉스터는 20일 경기 광주 뉴서울골프장(파72ㆍ6,40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루키 김보경, 국가대표 출신의 임선욱과 함께 공동 선두 자리를 나눠 가졌다.
스웨덴의 미시골퍼 카린 코크는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이지영(하이마트)과 함께 공동 7위에 포진했다.
이들과는 달리 멕시코의 골프영웅 로레나 오초아와 SBS하와이오픈 우승자 제니퍼 로살레스(필리핀)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오초아는 한국 코스가 낯선 탓인지 전반 9홀에서 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2개의 난조를 보이면서 공동 19위(1오버파 73타)로 밀려났고, 로살레스는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를 1개씩 범하는 실수 끝에 7오버파 99위로 추락했다.
LPGA 스타에 맞서 자존심 대결을 벌인 국내 선수들도 동반 부진했다. 1인자 송보배(슈페리어)가 1오버파 공동 19위에 그친 것을 비롯해 ‘얼짱 골퍼’ 최나연도 공동 74위(4오버파)로 발걸음이 무거웠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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