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전문대학원은 1995년 교육개혁위원회에서 법학전문대학원 등과 함께 추진되기 시작했고 이후 98년 대통령 자문기구인 새교육공동체위원회, 2001년 의학전문대학원 추진위원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안이 마련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의학계의 반발 등 우여곡절을 겪으며 수 차례 도입이 연기돼 2005학년도에야 첫 신입생을 선발했다.
기본적인 골격은 의사 양성 방식을 현 의대 체제인 학부 6년(예과 2년+본과 4년)에서 ‘학부 4년, 대학원 4년’의 8년으로 늘리는 것이다. 전공에 관계 없이 모든 대학졸업자에게 의학전문대학원 입학자격을 줘 고교 졸업 후 바로 의대에 진학하지 않고도 의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 특징이다.
일반 학문을 적절히 습득한 학사를 대상으로 대학원 수준의 의학 교육을 실시함으로써 단선형 의학 교육의 경직성과 폐쇄성을 극복하려는 목적이다.
학사학위 취득(예정)자는 입학을 위해 우선 일종의 적성시험인 MEET(Medical Education Eligibility Test)를 치러야 한다. 이외에도 대학별로 학사 과정에서 생물 화학 등 특정 과목의 이수를 요구하거나 대학 전체 평점, 외국어 능력, 면접 등을 통해 신입생을 선발한다.
2005학년도에 첫 신입생을 선발한 4개 대학의 경우, 2.95대1에서 5.13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학사과정인 의대와 달리 대학원 과정이기 때문에 졸업 후 석사학위가 수여된다.
현재 10개 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확정, 2007학년도까지 첫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며 5~6개 대학이 추가 전환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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