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으로 만든 비행기가 하늘로 떠오르면 제 기분도 붕 뜨는 것 같아요!”
비행기 설계 경기에 9세 어린이가 출사표를 던졌다. 서울 중대부속초등학교 4학년 윤 찬(9)군은 22일 충북 청원 공군사관학교에서 열리는 공군참모총장배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 비행기 설계 부문에 참가, 어른 8명과 실력을 겨룬다. 비행기 설계는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행기를 설계한 후 그 비행기를 사이버상에서 이륙시키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두뇌 경기. 비행 역학 등에서 한치의 오차만 생겨도 비행이 전혀 안 되는 만큼 전문가에 버금가는 항공공학적 식견과 정밀 기술이 요구된다.
윤군은 초등학교 1학년 때 항공대가 주최하는 비행 시뮬레이션 대회에 참가한 과학 영재다. 3, 4세 때부터 항공기 모형 조립을 즐겼고, 요즘은 전공자나 보는 우주과학, 인공지능에 대한 책도 술술 읽는다. “로봇 설계 과학자가 되고 싶다”는 윤군은 “이번 경기 모델로 등장하는 공군 1호기를 멋지게 만들어 누구보다 먼저 하늘 높이 날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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