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정규수업 이전에 ‘0교시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광주지부는 19일 광주시내 128개 초등학교 가운데 88%에 달하는 113개 학교에서 오전 9시 정규수업 이전에 특기적성교육을 실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오전 8시 이전에 시작하는 학교도 전체 학교의 46%인 59개교에 이르고 있으며 심지어 M, I초교 등 2곳은 오전 7시30분에 특기적성교육을 시작했다.
또 점심시간에 특기적성교육을 하는 학교도 5개에 달하는 등 초등학생들의 건강권과 학습권 보호에 학교 당국이 무관심한 것으로 지적됐다.
특히 대부분의 0교시 특기적성교육이 컴퓨터를 비롯한 유상특기적성 강사가 운영하고 있는 부서에 집중돼 있어 학교와 학생이 수익사업의 볼모가 돼 있다는 지적이다.
전교조 관계자는 “고교 1, 2학년도 오전 8시 이전 조기등교를 금지하고 있는데 하물며 초등학생들에 대한 0교시 실시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 비교육적 작태”라며 “학교 교육과정의 정상 운영과 학생의 건강보호를 위해서 0교시 특기적성교육은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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