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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현금성 자산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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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현금성 자산 줄었다

입력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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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결산 528개 상장기업이 3월말 현재 보유한 현금성 자산과 단기성 금융상품 투자액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1.7%, 14.6% 줄어들었다. 올 1ㆍ4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한데도 배당과 시설투자로 현금 지출이 늘었기 때문이다.

19일 한국상장사협의회가 발표한 ‘3월말 현재 현금성 자산 보유현황’에 따르면 528개 상장기업이 보유한 현금과 채권, 상환우선주, 환매채권 등 현금성 자산은 총 47조3,796억원으로 지난해 말의 48조1,798억원보다 1.7% 감소했다. 만기 3개월 이내의 채권, 3개월 이내 환매조건부 환매채 등 단기 금융상품 보유액은 20조9,446억원으로 14.6%나 줄었다.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그룹 소속 42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18조7,984억원으로 11.7% 급감했으며, 상장기업 전체 현금성 자산에서 5대그룹이 차지하는 비중도 39.6%로 4.6%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5대그룹을 제외한 나머지 486개사의 현금성 자산 보유액은 28조5,812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2% 늘어났으며, 이들 기업의 평균 현금성 자산은 588억원에 달했다.

업체별로는 현대자동차가 4조5,194억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4조2,574억원) S-Oil(1조7,975억원) KT(1조4,148억원) 삼성중공업(1조4,055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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