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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터뷰] 부산공동어시장 최경석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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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인터뷰] 부산공동어시장 최경석 회장

입력
2005.05.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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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했던 옛 공동어시장의 명성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제14대 부산공동어시장 회장에 당선된 최경석(67)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면서 “55년간의 오랜 수산 경험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부산공동어시장을 다시 한번 일으켜 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 회장은 “10개월째 회장을 뽑지 못해 공동어시장이 파행 아닌 파행을 겪어온 게 사실”이라며 “현재 공동어시장의 문제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5개 수협 조합장들과 허심탄회한 논의를 거쳐 시장을 정상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첫번째 소임”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해양수산부 감사에서 드러난 부실경영 지적에 대해서도 나름의 대책을 마련중이다.“아직 취임식 일정도 잡지 못할 정도로 업무가 산적해 있습니다. 해수부 감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부실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일선 직원들의 의견을 가감없이 수용해 개선방안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특히 최 회장은 내년 감천항 공영수산도매시장 개장을 앞두고 촉각을 곤두세웠다. 그는 “감천항에 도매시장이 개장하면 당장 부산공동어시장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하면서도 “많은 직원들의 고생이 헛되지 않도록 조직을 재정비해 전국 최대 수산물 위판량을 자랑하는 부산공동어시장의 위상을 고수하겠다”고 강조했다.

경진수산 대표로 부산시의원, 부산공동어시장 중도매인협회장 등을 역임한 최 회장 체제가 본격 가동됨에 따라 장기간 회장 공석 사태 등으로 파행을 거듭해온 부산공동어시장이 새롭게 활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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