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자본의 국내 투자유치 활동에 노동계 대표가 처음으로 동참했다.
19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8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노사정 한국경제설명회(IR)에 이희범 산업자원부 장관, 하동만 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무와 함께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이 참가, 미국의 기관투자가 150여명에게 한국 투자를 권유했다.
그동안 개별 기업노조나 산별노조 차원에서 투자유치 행사에 참가한 적은 있으나, 한국 노총 같은 전국 단위의 최상위 노조가 국가IR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 부위원장은 “외국 언론의 잘못된 보도로 한국은 노사가 극단적으로 대립하는 나라로 인식되고 있으나, 90% 이상의 한국 노조는 사용자에 협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조만간 한국노총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외국 기업에 대해서는 적극 협력한다는 취지의 양해각서(MOU)를 정부와 맺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부위원장은 “그러나 론스타 등 단기차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기자본에 대해서는 적극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철환 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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