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을 맞아 신혼부부가 살기 좋은 1억원 이하의 서울 중소형 아파트 전세 물량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신혼부부들은 맞벌이를 하는 경우가 많아 교통이 편리하고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진 대단지 아파트를 중심으로 전셋집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18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면서 생활편의시설을 잘 갖춘 단지에 대한 예비 신혼부부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1억원 이하로 전셋집을 얻을 수 있는 주요 단지를 살펴본다.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구로두산’은 총 1,727가구로 이뤄진 대단지로 20평형의 전세가격이 9,000만~9,500만원 선이다. 지하철7호선 남구로역과 2호선 대림역이 가깝다. 인근에 애경백화점, 이마트, 안양천도로공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노원구 상계동의 은빛1단지는 총 1,391가구의 대단지. 전셋값이 ▦17평형 5,500만~6,000만원 ▦21평형 6,500만~7,500만원 ▦25평형 7,500만~9,000만원 선이다. 지하철 7호선 수락산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롯데백화점, 세이브존, 2001아울렛 등 대형 유통시설이 가깝다. 인근 하계동의 학여울 청구아파트(2,340가구) 24평형은 9,500만~1억원선에서 전셋집을 얻을 수 있다.
영등포구 대림동 현대3차는 1,162가구로, 17평형 전세가 8,500만~1억원, 19평형은 9,000만~1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지하철2호선 신도림역이 가깝다. 애경백화점, 명지성모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강서구 등촌동 주공3단지(1,,016가구) 16평형은 7,000만~7,500만원, 24평형은 9,000만~1억원 수준에서 신혼 전셋집을 마련할 수 있으며, 인근 주공5단지(1,045가구)는 17평형 6,500만~7,500만원, 24평형 9,000만~1억원 선에서 전세를 구할 수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역세권 대단지 아파트의 경우 수요층이 두터워 세를 쉽게 얻고 쉽게 빠질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특히 직장을 가진 맞벌이 부부인 경우 조망권이나 층, 향 등을 따지기 보다 지하철 등 교통여건이 우수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생활하는 데 편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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