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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약진, 지상파 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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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TV 약진, 지상파 울상

입력
2005.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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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파 TV의 시청률이 2000년 이후 5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유균)이 18일 낸 ‘2004년 TV 프로그램 시청률 백서’에 따르면 지상파TV의 서울 지역 평일 시청률은 2000년 36.5%에서 2001년 29.9%으로 급락한 뒤 지속적으로 떨어져 2004년 27%로 내려앉았다.

토요일 시청률도 2000년 38.9%에서 지난해 33.8%, 일요일 역시 43.3%에서 37.4%로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케이블TV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시청률은 2003년 10.1%에서 2004년 12.2%로, 점유율은 23%에서 28.4%로 올랐는데, 각가의 상승치가 지상파 TV의 하락치와 엇비슷해 지상파에서 이탈한 시청자가 대부분 케이블로 옮겨간 것으로 분석됐다.

하루 평균 시청량도 지상파 TV는 2003년 2시간16분에서 2004년 2시간4분으로 12분 줄어든 반면, 케이블TV는 39분에서 45분으로 6분 늘어났다.

시간대별 TV 시청 분석을 보면 가장 높은 시청률을 보인 시간대는 평일과 토요일 오후 10~11시, 일요일 오후 9~11시로 변화가 없었으나, 자정 이후 심야시간대의 시청률이 크게 상승한 것이 눈에 띈다.

특히 토요일은 0~1시 지상파와 케이블을 합친 시청률이 50.9%로 오전 피크타임(9~10시) 49.2%를 앞질렀다. 또 지상파의 경우 자정 전후 시청률이 오후 7시 전후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밤 시간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대인의 라이프사이클이 반영된 것으로, 프로그램 편성 및 광고단가 책정 등에 통상 적용해온 프라임 타임대(평일 오후 7~11시, 주말 오후 6~11시)를 변경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한편 지상파 TV 채널 선호도는 2002년 이후 줄곧 유지돼온 KBS1-MBC-SBS-KBS2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통계학성 특성을 살펴보면 KBS1은 연령이 높고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계층이, MBC와 SBS는 20~30대 젊은층과 교육수준이 상대적으로 높은 계층이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TV 장르별 시청률은 역시 드라마가 10.5%로 가장 높았고,

‘개그콘서트’ ‘웃찾사’ 등 공개 코미디와 시트콤 붐을 타고 코미디 부문이 6.5%로 뒤를 이어 눈길을 끌었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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