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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5.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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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기업 사칭' 무면허 車정비업체 조심해야

어버이날인 지난 8일 오후 아파트 관리실에서 현대ㆍ기아 차량에 대해 무상 서비스를 한다는 방송이 나왔다. 아내가 타고 다니는 승용차가 10년이 넘어 가끔 말썽을 일으키기 때문에 때마침 쉬는 시간을 이용해 점검을 받으러 갔다.

점검하는 동안 시간이 걸린다고 해 다른 볼일을 보고 돌아오니 10만원이 적힌 간이영수증을 내밀었다. 현대○○○에서 나왔다고 해 명함을 요구하니 없다고 했다.

수리 내역에는 점화플러그, 벨트 교환 등이 적혀 있었는데 교환한 품목은 3가지고, 나머지는 간단한 청소였다. 수리비가 너무 과다해 카센터를 하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물어보니 3만원 정도면 충분한 금액이라고 한다.

그래서 통화한 내용을 이야기해 주며 따졌더니 3만원만 받고는 곧바로 철수하는 것이었다. 정말로 어이가 없었다. 7만원을 아꼈다기보다는 까딱하면 속을 뻔했고, 또 다른 사람이 피해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안 좋았다.

이들은 정비복장에 대기업을 사칭한 명찰을 달고 봉고 차량을 이용해 여러 명이 함께 돌아다니며 활동하고 있었다. 이 같은 무면허 정비업체에 차를 맡겨서는 안될 것이다.

정용인ㆍ전남 보성소방서 방호과

■ 우리나라 담뱃값 비싼편이다

담뱃값을 인상한다고 과연 흡연율이 줄 것인가? 정부가 담뱃값 인상을 주장하며 내세우는 이유 중 하나가 선진국에 비해 담배가격이 너무 싸다는 것인데, 이는 나라별 소득 차이를 무시한 것이다.

세계보건기구(WHO) 통계에 따르면 미국 담배 ‘말보로’ 1갑을 벌기 위한 근로자 개인의 노동시간을 따질 때 한국의 담뱃값은 선진국 최고 수준에 가깝다. 한국 근로자가 말보로 1갑을 사려면 26.6분을 일해야 하나 독일, 미국은 10분대면 되고 일본은 8.9분에 불과하다. 이런 식으로 따진다면 우리나라 담배값은 비싼 편에 속한다.

세금 비율을 따져도 그렇다. 우리나라 담배 중 가장 인기 높은 담배 ‘디스’의 경우 세금이 71%로 선진국에 비해 절대 적지 않다. 또 우리나라는 담배로 거둬들인 세금의 사용 내역이 선진국보다 불투명한 것 같다. 선진국은 폐암 치료와 암 예방 등에 세금의 대부분을 쓰고 있다.

단순히 담뱃값을 올려 흡연율을 낮추기보다는 좀더 근본적으로 흡연율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면 한다.

dirnwhgdk

■ 오심사태 프로야구 중흥 찬물

요즘 프로야구의 인기가 대단하다. 이미 야구장을 찾은 관객만 200만을 넘었고, 10년 전 기록이었던 400만 관객을 넘어 500만 시대를 눈 앞에 두고 있다. 이를 두고 언론에서는 한국 프로야구의 ‘르네상스’라는 표현도 쓴다.

그런데 최근 이런 프로야구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는 심판의 오심 논란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_LG전에 이어 13일 수원에서 열린 현대_삼성 전에서도 판정 논란이 발생했다.

물론 기계가 아닌 인간의 판정에 어느 정도 오차는 불가피하고 심판진의 고충 또한 이해한다. 하지만 전례 없는 프로야구 중흥기에 판정 논란은 분명 생각해 볼 문제이다. 심판들이 더욱 막중한 사명감으로 분발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와 함께 과열된 경기에서 관중들의 음주 추태와 고성방가도 볼썽사납기는 마찬가지다. 관중들의 성숙한 태도도 프로야구 발전의 한 축이다. 프로야구 관객 500만 시대에 맞게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건강한 발전을 기대해본다.

이완재ㆍ서울 서초구 방배동

■ 신호 무시 관광버스 '아찔'

본격적인 행락철과 수학여행 시즌이 다가오면서 주변에는 관광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운행하고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얼마 전 출근길에 겪은 일이다. 시내를 빠져나와 국도를 타기 위해 좌회전을 하려는데 관광버스 여러 대가 줄지어 정지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통과하는 것이었다. 족히 10여대는 되지 않았을까 한다.

앞서가던 선두 버스를 뒤따르던 관광버스들이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일제히 경적을 울리며 다른 차량의 진입을 막고 진입로를 통과한 것이다. 관광버스 후미에 학생수송차량이라고 쓰여 있는 걸 보니 수학여행 차량인 듯하다.

만약 도로 상황을 파악하지 않고 무작정 신호만 보고 출발을 했더라면 사고를 면치 못했을 것이다. 이처럼 도로를 운행하다 보면 여러 대의 관광버스가 앞차량을 따라 줄줄이 경적을 울려대며 신호를 무시하고 그냥 지나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난폭 운행이 다른 차량의 운전자들에게는 얼마나 위협을 주는지 관광버스 운전자들은 명심하고 안전운행을 해 주시기 바란다.

양한철ㆍ전북 임실군 임실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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