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내년부터 개발 인구밀도를 높여 녹지공간을 늘리는 선진국형 ‘압축도시(Compact City)’ 개념이 적용된 신도시가 조성된다.
건설교통부는 17일 선진국형 미래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주거공간은 밀집 시키고 친환경ㆍ녹지공간은 늘리는 압축도시 개념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건교부 관계자는 “압축도시는 개발 위주의 획일적 도시화를 지양하고 도시용지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신개념의 도시”라며 “주거 공간을 밀집 시켜 인구밀도를 높이는 대신 나머지 공간을 친 환경적인 녹지공간으로 꾸며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내달 초 대한국토학회 및 도시계획학회와 연구용역 계약을 맺고 내년 초 연구결과가 나오면 법 절차를 검토한 뒤 바로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현재 도시계획을 짜고 있는 수원 이의신도시, 양주 옥정지구, 고양 삼송지구 등 신도시급 도시부터 압축도시 개념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미 도시계획이 마무리 상태에 있는 판교신도시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압축도시 개념이 적용될 경우 신도시의 개발밀도는 현재 ㏊당 평균 70~90명의 저밀도에서 ㏊당 150명 안팎의 중ㆍ고밀도로 바뀌게 돼 공급 주택수가 늘어날 전망이다.
송영웅 기자 heros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