低지방식, 유방암 재발 방지효과

저지방식 다이어트가 유방암 환자들의 재발 방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UCLA 의과대의 로원 클레보스키 박사는 16일 열린 미 임상종양학회에서 적당한 저지방식을 한 유방암 환자들이 표준 식사 환자에 비해 20% 이상 암 재발률이 낮았다고 발표했다.

클레보스키 박사팀은 유방암 치료를 받은 2,400명의 환자 중 975명에게 하루 지방 섭취량을 33.3g으로 제한하는 저지방식을 시키고 나머지 1,462명에게는 지방표준식보 섭취량을 51.3g으로 한 표준 식사를 시켰다.

그 결과 5년 후 암 재발률이 저지방식 환자들의 경우 9.8%인 반면 표준식사 환자들은 12.4%로 저지방식 환자들이 표준식사 환자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24%나 낮았다.

클레보스키 박사는 “저지방 다이어트란 고기 등 지방이 많은 음식을 전혀 먹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양을 조절하는 것”이라며 “아침에 당분이 많은 페스트리를 먹는 대신 시리얼을 먹는다든지 빵에 발라 먹는 버터 양을 줄이면 된다”고 조언했다.

장학만기자 local@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