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돌이 캐릭터를 도안한 인기 만화가 이현세(51)씨가 명예독도경비대장이 된다.
김석기 경북경찰청장은 17일 독도가 우리땅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내달중 이현세씨를 대장으로 하는 명예독도경비대를 창설하겠다고 밝혔다. 김청장은 이씨의 승낙을 받았고 6월10일께 임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씨가 경찰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9년 경찰 캐릭터인 ‘포돌이’와 ‘포순이’를 도안하면서부터며 이후 명예경찰로도 위촉됐다. 특히 이씨는 자신의 대표작인 만화 남벌에서 작가의 말을 통해 “일본의 자국 역사 왜곡이노골화 되는 것과 상반되게 우리는 세계화에 저해된다는 이유로 우리 역사에 대해 등한히 했다”면서 “남벌은 일본의 군국주의를 향한 무장에 대한 경계심과 이 나라의 대책없는 무장해제에 대한 경고”라고 피력했다.
특히 남벌 끝부분에서 일본으로부터 항복문서를 받으면서 일본측에 독도의 한국 영유권 재확인, 역사교과서 정정, 한일조약 폐기, 정신대 피해보상, 일본이 수탈한 한국 문화재 반환, 향후 100년간 일본 재무장 금지 등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김청장은 “독도는 경북청 산하 독도경비대가 지키고 있지만 일반인 등으로 구성된 명예 독도경비대원들을 통해 독도가 한국땅이라는 사실을 전세계에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며 “마침 이현세씨는 경찰과 인연도 많고 경주가 고향이라 최적임자”라고 말했다.
대구=정광진 기자 kjche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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