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회돌아 나가고’
충북 옥천이 낳은 ‘향수(鄕愁)’의 시인 정지용(鄭芝溶ㆍ1902~?)의 작품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지용문학관’(사진)이 16일 문을 열었다.
옥천군이 10억여원을 들여 옥천읍 하계리 44 정 시인의 생가 옆 540㎡의 터에 지상ㆍ지하 각1층, 연면적 430㎡ 규모로 지은 문학관은 정 시인의 생애와 문학세계를 탐구할 수 있는 전시ㆍ영상실과 창작ㆍ휴식공간인 문학교실, 낭송실 등을 갖췄다.
주변에는 대표시 ‘향수’에 등장하는 실개천과 돌다리 등이 복원됐고 시비와 정 시인의 흉상도 세워졌다.
옥천군은 정지용문학관을 인근의 정지용문학공원과 함께 후배 문인들과 학생들의 창작공간으로 연중 무료 개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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