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에서 색다른 맛과 독특한 아이디어를 내세운 돼지갈비가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삼겹살이나 보쌈 전문점의 경우 대중적인 인기로 상대적으로 유행을 덜 타 창업 시 성공확률이 높지만, 오히려 그 때문에 업체간 경쟁도 치열하다.
이 같은 경쟁을 자신 만의 아이디어로 극복하는 업체가 늘어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갈비 전문점과 항아리 갈비 전문점. 갈비는 돼지 등 부위 갈비로 최근 삼겹살에 버금가는 인기를 끌고 있다. 외국에서는 로인 립(Loin Rib)이라고 불리며 바비큐용으로 많이 사용된다.
보쌈전문 프랜차이즈인 원할머니보쌈이 최근 ‘원할머니 퐁립’(www.porkrib.co.kr)이라는 등갈비구이 전문점을 선보였다. 퓨전 스타일의 퐁립은 자체 개발한 바비큐 소스를 발라 구은 정통 바비큐립과 등갈비 구이를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며 젊은층을 공략하고 있다. 바비큐립은 순한 맛과 매운 맛 2종으로 패밀리 레스토랑의 맛에 익숙한 10~20대 신세대를 겨냥하고 있다.
등갈비 구이는 순한 맛과 매운맛 외에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고객을 위해 담백한 소금구이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원앤원 관계자는 “직영 1호점을 오픈하고 본격적인 프랜차이즈 사업에 나섰는데 등심과 삼겹살을 섞어놓은 듯한 부드러운 육질로 고소하게 씹히는 맛에 뼈를 잡고 뜯어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어 젊은 층에게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항아리갈비는 항아리에서 저온 숙성한 돼지갈비를 구워먹는 것. 각종 양념과 함께 옹기 항아리에 저장, 저온에서 숙성시켜 악취 제거는 물론 깊게 배인 맛을 자랑한다.
보쌈 전문 프랜차이즈인 놀부보쌈(www.nolboo.co.kr)이 내놓은 놀부항아리갈비가 대표적. 사과 배 등 20여 종의 천연재료에 자체 개발한 양념소스를 배합해 잘 다져진 돼지갈비를 항아리에 담아 내놓는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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