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준영 경찰청장이 경찰총수로는 처음으로 국립 5ㆍ18묘지를 공식 참배했다.
허 청장은 5ㆍ18민주화운동 25주년을 이틀 앞둔 16일 오전 전남경찰청을 초도 방문하기에 앞서 참모들과 함께 5ㆍ18묘지를 방문, 5월 희생자 묘역에 참배했다. 허 청장은 이 자리에서 “5ㆍ18묘지에 진작 왔어야 했는데 늦었다”면서 “참배하면서 5월 영령들과 유족들의 아픔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허 청장은 묘지 방명록에 ‘5ㆍ18 영령의 뜻을 받들어 인권경찰로 거듭나겠다. 국민을 위해 최상의 치안 서비스를 드릴 것을 다짐한다’고 적었다.
허 청장은 이어 전남경찰청 치안상황실에 들러 무선지령으로 직원들에게 격려 메시지를 전달한 뒤 해남경찰서 땅끝지구대를 방문, 근무 중인 경찰관들을 격려했다.
한편 허 청장은 검찰과의 수사권 조정 문제에 대해 “경찰에 대한 일부 수사권 부여는 인정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이 같은 문제 때문에 청와대에 부담을 주는 것은 공직자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말해 검찰과의 합의안 도출 가능성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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