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보면 버스나 트럭 같은 대형차량은 시동을 켜놓은 채로 정차하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휴게소 주차장엔 늘 매연이 가득하다.
골목길이나 공터에서 채소나 과일 등을 파는 행상 차량도 시동을 켜 놓은 채 하루종일 영업하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차는 달릴 때보다 정차해 있을 때 더 많은 배기가스를 내뿜는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선진국에서는 신호대기 시간이 길어질 경우 운전자가 시동을 끈다고 한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시동을 일단 켜면 끄는 것을 싫어한다. 일시 정차 중에 엔진을 끄는 운전자를 보기 힘들다.
시동을 껐다가 켜면 엔진소모가 많아진다는 잘못된 고정관념 탓일까. 소중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정차 중에는 반드시 시동을 꺼서 배기가스 발생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차형수ㆍ서울 송파구 신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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