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 동아시아ㆍ태평양국 간부가 9일부터 13일 사이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와 전화회담을 갖고 6자회담 재개문제를 협의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핵 문제만을 놓고 미국과 북한이 접촉한 것은 작년 12월 이래 처음이라면서 북한과의 대화를 거부해온 미국이 뉴욕채널로 불리는 북한 유엔대표부와 전화접촉을 가진 것은 미국이 전향적인 외교노력에 나선 것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전화접촉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아사히는 미국이 북한의 핵실험 준비로 보이는 움직임과 핵개발 계획 확대를 시사한 발언 등에 대해 진의를 타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또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작년 3차 회담 때와 마찬가지로 6자회담의 틀 내에서 북한과의 양자협의에 응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