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국가정보원 등과 함께 베트남 마약사범 단속 및 마약 통제시스템 구축을 위한 지원사업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지원사업은 한국의 마약통제 노하우를 배우고 싶다는 베트남 정부의 공식요청에 따른 것이다. 앞서 이 달 초 베트남을 방문한 허준영 경찰청장은 마약ㆍ테러 등 범죄 관련 정보교환과 수사공조를 핵심으로 하는 양국 간 경찰교류협력약정을 맺었다.
경찰청 국정원 식품의약품안전청 관세청 등은 이 달 말 전문가 8명을 2주간 베트남 공안부 산하 마약통제 전담 기구인 마약통제상임사무소(SODC)에 파견해 마약정보시스템 운영과 마약수사 기법을 전수한다.
7~8월엔 베트남 공안부 마약수사 분야의 고위 관계자 등 20명을 국내로 초청해 마약정보시스템, 마약퇴치전략 및 마약행정 등에 대한 연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베트남은 세계적인 마약 생산지인 ‘황금의 삼각지대(태국 미얀마 라오스 접경지역)’와 중국 등에 인접해 있고 최근 개방정책으로 마약이 급속도로 확산돼 사회문제화하고 있다. 1980년까지 주요 히로뽕 제조국이었던 우리나라는 관련 법령 정비와 단속 강화 덕에 현재는 유엔 국제마약통제위원회(INCB)에서 마약퇴치 성공국가로 평가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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