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경찰서는 15일 소속 회사의 핵심기술을 빼내 따로 차린 회사에서 활용하려 한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M사 대표 공모(38)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K대 박사 출신인 공씨 등은 공기아연전지 제조업체인 I사 연구개발팀에서 일하던 2003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 회사의 핵심부품 설계도면과 원가표 등을 빼돌린 혐의다. 이들은 또 해킹을 통해 I사 대표의 이메일 계정과 PDA에 저장된 정보를 무단 열람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공씨 등은 빼돌린 정보를 이용해 가족 명의로 별도 회사를 세운 뒤 유사 제품을 만들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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