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문제연구소와 뉴스툰, 도서출판 ‘시대의 창’이 공동 제작한 ‘만화 박정희’가 이달 16일 출간된다.
제작진에 따르면, 책은 박 전대통령의 출생부터 일본 육사시절, 5ㆍ16군사쿠데타, 유신을 거쳐 10ㆍ26에 이르는 일생을 다룬 200여 페이지 2권 분량으로 나올 예정이다. 글은 만화가 백무현씨, 그림은 박순찬씨가 맡았다.
이 책은 당초 지난 해 8월 출간될 예정이었으나, 다뤄야 할 분량이 늘어난 데다 일본군 장교의 복장 고증과 일부 사실관계 확인 등에 시일이 걸렸다고 제작진을 설명했다.
제작진은 “책은 박정희의 기회주의적 인생행로를 통해 굴절된 한국 현대사의 아픔을 되짚어보고 ‘경제발전의 신화 박정희’가 얼마나 터무니없는 환상인지를 낱낱이 밝히고자 한다”고 밝혔다. 책에는 함세웅 신부와 홍근수 목사, 이수일 전교조위원장 등이 추천사를 썼다.
방학진 민족문제연구소 사무국장은 “작품의 내용은 모두 사실로 확인된 것들인 만큼 논란의 소지는 없다”며 “다만 분량상의 제약으로 그의 일생을 충분히 다루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하지만 박 전대통령의 친일행적이나 말년의 여성편력 등 영화 ‘그 때 그 사람들’의 소송사태를 야기한 내용들이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박정희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연구소측은 이번 작업에 이어 친일문학, 친일언론 등을 주제로 한 작업을 계속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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