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그룹 정몽구 회장의 맏딸인 성이(43)씨가 현대·기아차가 설립하는 종합광고회사 ‘이노션’(INNOCEAN)의 최대 주주가 된다. 정성이씨는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의 부인으로, 이노션의 경영에 참여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그룹은 국내와 해외 일부 광고, 각종 프로모션 등을 담당할 이노션의 설립 준비를 마무리 짓고 다음주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이노션의 자본금은 중견 광고회사 (100억원) 보다 적은 30억원 수준이다. 사장은 박재범 전 비비디오 사장이 내정됐으며,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 출신들이 임원으로 영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ㆍ기아차 관계자는 "지난해 말 금강기획과 맺은 5년간의 광고대행 계약이 종료됨에 따라 자동차 업계의 전문성과 특수성의 핵심인 창의성 및 보안 문제를 감안, 광고시장 진출을 추진해 왔다"고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현대·기아차측은 그러나 정성이씨 등을 포함한 현대·기아차그룹 특수관계인들의 지분 내역과 출범 일자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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