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전10시40분께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었다가 남측 함정의 경고통신을 받고 되돌아갔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경비정들은 이날 북측 등산곶 남쪽의 순위도 서남방 7.5마일 부근에서 중국어선을 단속하다가 NLL을 월선했다.
북측 경비정이 NLL을 넘자 우리 해군 함정은 북상할 것을 촉구하는 4차례의 경고통신과 함께 불응할 경우 경고사격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대해 북측 경비정은 남측 고속정에 "제3국 선박을 단속 중"이라고 응신한 뒤 오전 10시56분과 11시13분께 각각 NLL 북측으로 넘어갔다. 북한 경비정이 NLL을 월선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다. 지난해에는 모두 9차례 월선한 바 있다.
합참 관계자는 "북한 경비정이 중국 어선 1척을 예인해 북측으로 넘어간 것이 목격됐다"며 "어선 단속과정에서 월선한 것으로 긴장조성 목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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