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은행권 대졸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200명 정도 늘어날 전망이다.
13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한국씨티은행에 이어 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조만간 대졸 신입사원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지난해 상반기 65명을 뽑았던 기업은행은 23일께 원서 접수를 시작, 4주간의 인턴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100명 가량을 뽑을 예정이다. 외환은행도 2003년 10월 이후 첫 대졸사원 공채를 상반기 중 실시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채용인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국민은행은 올 상반기에 100명을 뽑기로 하고 지난 2일까지 원서를 받았으며 한국씨티은행도 18일까지 원서를 받는다. 2년6개월 만에 처음 대졸사원 공채를 실시하는 한국씨티은행은 소비자금융과 기업금융 부분에서 각각 두 자릿수의 사원을 뽑을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수준인 100여명 선발을 목표로 2일까지 원서 접수를 마쳤다.
지난해에는 기업은행과 신한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이 상반기 채용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올 상반기 은행권 채용인원은 지난해보다 200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명예퇴직 등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경쟁이 심화하면서 젊은 인력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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