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에서 이틀간 계속된 중남미-아랍 첫 정상회담이 11일 ‘브라질리아 선언’을 채택하고 폐막했다. 양측은 선언문을 통해 "국제적 균형개발과 정의, 평화를 위해 중남미와 아랍이 공동노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 중남미와 아랍은 모든 형태의 테러행위를 반대하고 모든 국가와 국민은 외부의 침략에 저항할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고 밝혔다.
15쪽 분량의 브라질리아 선언은 시리아에 대한 미국의 일방적인 제재조치에 우려를 표시한 뒤 "팔레스타인 독립국가 건설을 적극 지지하고 1967년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는 모든 아랍국가의 영토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시켜야 한다"고 규정해 미국 및 이스라엘 정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이번 정상회담은 ‘남남(南南)협력’과 ‘일방주의 거부’라는 제3세계권의 목소리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공동대응을 이끌어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정치 경제 통상 등의 분야에서도 공고한 협력기반을 다져 경제적 실리와 정치적 명분을 상당부분 달성했다는 평가다. 제2회 정상회담은 2008년 하반기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열릴 예정이다. 브라질리아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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