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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부처에게 길을 묻다/ 겨울수행·절밥…석탄일 다큐 특집영화·산사음악회 등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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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부처에게 길을 묻다/ 겨울수행·절밥…석탄일 다큐 특집영화·산사음악회 등 다채

입력
2005.05.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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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산중 천년고찰의 풍광에서 ‘웰빙’ 붐을 탄 사찰음식까지. 불기 2549년 부처님오신날 (15일)을 맞아 방송사들이 마련한 특집 프로그램 상차림이 어느 해보다 다채롭다.

KBS 1TV는 15일 오후 8시 ‘KBS 스페셜’ 시간에 HD 다큐멘터리 ‘봉정암’을 내보낸다. 봉정암은 1,300년 전 신라 고승 자장율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 고찰로, 석가모니 진신사리를 모신 국내 5대 적멸보궁의 하나다. 이름 난 절집이 있는 곳이면 깊은 산중에도 포장도로를 내는 세태이지만, 설악산 중턱 해발 1,244m에 자리잡은 봉정암은 두 손, 두 발로 기다시피 해야 할 만큼 오르는 길이 험해 절을 찾는 것 자체가 고행이고 구도의 길이다. 봉정암의 겨울과 봄, 그리고 스님들의 겨울수행 모습을 HD 영상에 담았다. 또 봉정암에 300번 오른 불신자, 최고령 방문자인 73세 할머니의 고행 길도 따라가본다.

MBC가 15일 오전 10시50분 방송하는 특집 다큐 ‘산사에서 길을 묻다’는 불교의 가르침이 우리의 삶에 어떤 의미를 갖는가 하는 진지한 물음을 던진다. 불교의 자기성찰적 철학을 되짚어보고, 생활 속 실천으로 나타나고 있는 부처의 가르침을 조명한다.

SBS가 15일 낮 12시10분 방송하는 특집 다큐 ‘절밥’(사진)은 수도승의 밥상을 일상으로 끌어낸 흥미로운 작품이다. 자극이 강한 오신채(파 마늘 흥거 부추 달래)를 넣지 않고 만드는 사찰음식은 병든 현대인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훌륭한 보약이다. 20년간 중증 아토피를 앓아온 주부와 당뇨병 환자 등이 절밥으로 건강을 되찾은 사례를 소개하고, 전국의 소문 난 사찰음식 대가들을 찾아 배통구이 산야초 초밥 연잎밥 등 사찰음식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밖에 KBS1 ‘열린음악회’는 15일 오후 6시 경남 양산 통도사에서 10일 개최한 산사음악회를 녹화 중계한다. 테이 마야 장윤정 정수라 등이 출연한다. KBS2 ‘드라마시티’는 14일 밤 11시에 수도승들의 수행 과정을 소재로 한 HD 드라마 ‘산사의 아침’(극본 김필진, 연출 김성근)을 방송한다. 특집 영화로는 MBC가 14일 밤 12시 주경중 감독의 ‘동승’, SBS가 15일 밤 12시55분 베르나르도 베루톨루치 감독, 키아누 리브스 주연의 ‘리틀 부다’를 방송한다.

이희정기자 jay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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