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보배(19·슈페리어)와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 지난해 나란히 국내와 미국 무대에서 신인왕을 차지한 두 선수가 내셔널타이틀이 걸린 태영배한국여자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국내파와 해외파의 자존심을 걸고 맞대결을 펼친다.
대회본부는 13일부터 경기 용인 태영골프장(파72·6,395야드)에서 열리는 대회 1라운드 흥행카드로 두 선수를 2002년 US여자주니어선수권 챔피언인 박인비(17)와 함께 한 조(오전 10시43분 서코스 1번홀)로 묶었다.
대회 첫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송보배는 2월 싱가포르에서 개막전으로 열린 삼성레이디스마스터스에 이어 이번 대회도 우승, 2개 대회를 연속으로 정복하겠다는 각오를 불태우고 있다.
미국 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중 가장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안시현의 견제를 어떻게 뛰어넘느냐가 관건이다. 이 대회에 이어 다음 주 엑스캔버스(Xcanvas)배 여자오픈 타이틀방어를 위해 11일 귀국한 안시현은 시즌 첫 승의 갈증을 고국에서 풀겠다며 의욕을 보이고 있다.
최나연(SK텔레콤)과 박희영(이수건설) 간 슈퍼루키 대결 또한 관심거리. 지난해 ADT캡스인비테이셔널 우승으로 스타덤에 오른 ‘얼짱골퍼’ 최나연은 국내 투어 데뷔전인 이 대회에서 지난 2월 LPGA투어 SBS하와이오픈에서의 불명예(컷 탈락)를 씻겠다는 각오다.
SBS골프채널이 13일 오후 1시25분(1라운드), 14일과 15일 오후 2시(2,3라운드)에 생방송으로 중계한다.
김병주기자 bj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