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지하철 1~4호선에서 재난 상황이 벌어졌을 경우 대응이 좀 더 신속해질 전망이다. 서울시지하철공사는 10일 지금까지 방식의 차이로 서로 통화가 불가능했던 서울종합방재센터 통신망과 지하철 열차 무선망 간 상호통화가 가능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방재센터는 소방방재청이 추진 중인 국가통합지휘무선통신망의 방식이기도 한 TRS방식, 지하철은 VHF방식을 사용해 두 통신망 간 통화가 불가능했다.
지하철공사는 이와 함께 노후열차의 무선설비를 개량, 비상시 지하철 종합사령실 사령원과 승무원 및 역무원 간, 승무원과 승무원 간, 역무원과 역무원 간 다자 통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또 6~8월 중 모든 승무원과 역무원에게 휴대용 무전기를 지급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통제 일원화를 위해 종합사령실과 승무원 간 2자 통화만 가능했다.
지하철공사는 11일 오전 10시 공사 2층 종합사령실에서 새로 개발한 기술의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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