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단일 규모로는 세계 최대인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플랜트용 1호 증발기(사진)를 완전 조립 상태로 제작해 9일 창원 공장 부두에서 출하했다. 증발기는 바닷물에 포함된 염분 등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물을 끓이는 설비다.
증발기는 두산중공업이 지난해 5월 쿠웨이트 에너지성으로부터 3억7,000만 달러에 수주한 사비야 담수플랜트용 증발기 4기 중 1차 선적분으로, 길이 104m, 폭 26.5m의 축구장 만한 크기로, 높이가 9.5m 무게는 3,650톤에 달한다. 두산중공업은 길이 100m, 바퀴수 1,072개인 트랜스포터를 동원, 증발기를 조립장에서 사내 부두까지 완전조립 상태로 이동시켰다. 증발기는 예인선에 이끌려 약 45일간 해상으로 운송돼 다음달 말 쿠웨이트 사비아 현장에 도착한다.
황양준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