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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53개국 정상 참석…바쁜 와중 盧와 회동 "北核 시급" 푸틴 의중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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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 정상회담/53개국 정상 참석…바쁜 와중 盧와 회동 "北核 시급" 푸틴 의중 반영

입력
2005.05.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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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대통령이 9일 모스크바의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0분간의 짧은 회동이나마 가진 것은 위기 상황으로 치닫는 북핵 문제의 해법을 찾기 위해서 였다. 2차대전 전승 6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한 정상이 53개국인데도 불구하고 푸틴 대통령이 노 대통령과 따로 만난 것은 러시아가 6자회담 참가국이기 때문이다.

정우성 청와대 외교보좌관은 "이번 회동에는 통역만 배석했다"면서 "푸틴 대통령은 8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만나 북핵 문제에 대한 논의내용을 노 대통령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의 다른 고위관계자는 "푸틴 대통령의 전언에 따르면, 미러 정상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해 큰 진전이 없었던 것 같다"며 "밝은 전망보다는 어두운 상황에 있다는 기조의 대화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8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의 불투명한 상황’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미러 정상회담의 분위기도 어두웠다는 사실은 북핵 문제의 흐름이 급박해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부시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가진 데 이어 9일에는 참가국 정상 모두가 참석하는 오찬 모임 전후에 한국과 중국, 일본, 프랑스, 독일, 인도 등 6개국 정상들과만 개별 회동을 가졌다. 푸틴 대통령이 이번에 가급적 개별 정상회담을 갖지 않는다는 방침이었기 때문에 한러 정상회동은 그만큼 한국의 위상이 커졌고 북핵 문제가 중요하다는 의미였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전승 기념 행사장에서 부시 미 대통령과 조우해 반갑게 악수를 나눴으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와는 만나지 못했다.

모스크바=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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