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교그룹 회장인 강영중(56·사진)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제18대 국제배드민턴연맹(IBF) 회장에 당선됐다.
강 회장은 8일 중국 베이징 뉴센추리호텔에서 열린 제66차 IBF 정기총회에서 차기 회장 선거에 단독 입후보, 만장 일치로 임기 4년의 신임 IBF 회장에 추대됐다. 이로써 한국 국제경기연맹 수장은 태권도 정구 유도에 이어 4명으로 늘어났다. 96애틀랜타올림픽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인 방수현(33) 미국청소년대표팀 코치도 역대 최연소 IBF 이사에 선출됐다.
다음은 강 회장과의 일문일답.
-소감은.
"부담스럽다. 현재 배드민턴은 팬아메리카, 아프리카 등이 소외된 채 유럽세와 아시아세로 양분화돼 있는 상황이다. 올림픽 출전국을 30개국에서 50개국으로 늘리도록 하는 등 세계 평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7월 열리는 싱가포르 IOC총회에서 올림픽 종목 논의가 있는데.
"싱가포르 총회에 참가해 배드민턴이 올림픽 종목으로 반석처럼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다. IOC 관계자들도 초청해 홍보활동을 펼 계획이다."
-국내에서 세계대회를 유치할 계획은.
"전용체육관 하나 없는 현실에서 세계대회 유치보다 전용체육관 건립에 힘을 쏟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
-CEO출신의 회장으로 IBF를 어떻게 이끌어갈 건가.
"IBF산하에 배드민턴개발 재단을 건립해 각 대륙에 트레이닝 센터를 두는 등 후진국의 기량 발전을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낙후된 학교체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중,고교, 대학연맹을 창설해 활성화에 나설 예정이다."
베이징=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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