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 대회(20세 이하)에 출전한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박주영 외에 백지훈 김승용(이상 FC서울) 김진규(주빌로 이와타) 이강진(도쿄 베르디) 신영록(수원) 등이 주축을 이룬 세계 청소년선수권대회 예비엔트리 30명을 발표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청소년팀은 11일 소집돼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간다.
하지만 박주영의 경우 9일 예정된 성인대표팀 발탁도 확실시 되기 때문에 청소년팀 소집 훈련에는 참가하지 않고 K리그에 출전할 전망이다.
축구협회가 ‘청소년·성인대표 동시 선발 선수는 K리그를 뛰고 본프레레호의 원정경기를 치른 뒤 청소년대표팀에 합류한다’는 방침을 확정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박주영은 K리그와 성인대표팀의 독일월드컵 최종예선 우즈베키스탄전(6월3일) 및 쿠웨이트전(6월8일), 네덜란드 청소년선수권 출전 등을 숨돌릴 틈도 없이 강행해야 할 것으로 보여 "너무 혹사시키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다.
한편 ‘멕시코 4강 신화’ 재연을 꿈꾸는 한국청소년대표팀은 다음달 1일 네덜란드에 입국해 스위스(6월 12일) 나이지리아(15일) 브라질(18일)과 대회 조별리그를 각각 치른다.
박진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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