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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對 지적설계론’논란/ 美교과서 개편 청문회 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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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 對 지적설계론’논란/ 美교과서 개편 청문회 비화

입력
2005.05.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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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교육계에서 진화론과 지적설계론(interlligent design)간의 논란이 교과과정 개편을 둘러싼 청문회로 번졌다.

5일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미 중등학교에서 진화론을 교육하는 교과과정을 개편해 지적설계론도 함께 가르치자는 제안에 대해 과학자들과 교사들이 일제히 반격에 나섰다. 이들은 공립학교가 창조론 교육으로 회귀하려는 비밀 캠페인에 의해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캔자스 주 교육위원회는 5일부터 진화론과 지적설계론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했다. 지적설계론이란 지구의 기원에 창조자가 지도적 역할을 했다는 이론이다. 지적설계론에 반대하는 과학자들은 "이는 싸구려 연미복을 입은 창조론에 불과하다"며 "캔자스가 교과과정에 지적설계론을 도입하면 촌뜨기 주라는 비웃음을 살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지적설계론을 포함시키기 위한 교과과정 개정이 교재 수정 등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낳고 교육을 미신과 종교의 혼란 속으로 밀어넣을 것이라고 우려한다.

고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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