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 자민당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간사장 대리가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과의 회담에서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계속 거부할 경우 유엔 안보리에 회부해야 한다고 밝혔다고 일본 언론들이 6일 보도했다.
아베 간사장 대리는 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일본 여론이 인내의 한계에 달했다며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앞서 산케이(産經)신문은 5일 미국과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달 안에 북핵 문제의 안보리 회부 절차를 개시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보도했었다. 이 신문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지난달 28일 일본에서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외무성 사무차관의 회담에서 북한이 6자회담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안보리 회부 절차에 착수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양국 정부는 이 같은 방침을 한국과 중국, 러시아와도 협의하고 북한을 제외한 5자협의를 개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김철훈특파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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