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 송수남이 ‘꽃’을 소재로 한 작품 47점을 내놓았다. 화사하고 생기가 넘친다. 대담하고 현란하다.
수묵과 아크릴 작업을 함께 해온 남천의 거침없는 붓놀림에서 먹을 다루는 노련함이 느껴진다. 전북 전주가 고향인 그는 "어렸을 때 만경, 김제 들판에서 본 풍경의 조각들이 내 그림의 구도가 되고 색채가 됐다"고 말한다. 이번 작품들은 최근 작업한 것이 아니라 1980년대 초부터 수묵작업 중 틈틈이 만들어 놓았던 것을 모은 것이다. 종로구 관훈동 노화랑에서 17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서 갖가지 꽃 향기를 느껴보자. (02)732-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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