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도 어린이날이 있을까.
5일 통일부 등에 따르면 북한에서 우리의 어린이날에 해당하는 기념일은 6월1일 국제아동절과 6월6일 조선소년단 창립 기념일이다.
1950년 4월 기념일로 지정된 국제아동절은 주로 탁아소나 유치원생을 위한 날이고, 조선소년단 창립(46년)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소년단 창립일은 소학교(초등학교)와 고등중학교(6년제) 3학년 이하 학생들을 위한 날이다. 따라서 6월6일이 6월1일 보다 우리의 어린이날과 더 비슷하다. 그러나 두 날 모두 공휴일은 아니다.
한 탈북자는 "소년단 창립일이 되면 정치행사와 운동회 등을 갖고, 국제아동절에는 각 유치원별로 다양한 오락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며 "예전에는 사탕 과자 등을 나눠 주기도 했지만 요즘은 경제난 때문인지 그렇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반면 북한에서 5월5일은 김일성 주석이 항일운동을 위해 조직한 조국광복회 결성 기념일이다. 이 날은 공휴일도 아니며 대대적인 기념행사도 열리지 않는다.
정상원기자 orn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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