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는 5일 JP모건 파트너스와 어피티니 캐피털이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를 매각할 계획이며 가격은 15억∼20억 달러(약 1조5,000억~2조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두 회사가 만도에 4억4,600만 달러를 투자한 뒤 경영 정상화를 통해 이미 원금을 회수한 만큼 이번 매각에서 엄청난 차익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만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주주인 선세이지의 장기투자 방침과 어긋나는 보도"라며 "선세이지측은 3월 이사회에서 2010년까지 만도 지분을 장기 보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현재 만도의 대주주는 JP모건 파트너스 등이 합작 설립한 투자사 선세이지로 72.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만도는 1997년 모기업 한라그룹이 파산한 뒤 경영난을 겪다 99년 선세이지에 약 6,000억원에 매각됐다. 이후 경영이 빠르게 정상화하면서 지난해 매출 1조4,020억원, 영업이익 1,708억원, 순이익 1,301억원을 기록했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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