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한강 둔치로 나가보자. 노란색 물감을 뿌려놓은 듯한 유채꽃의 향연이 파란 강물과 어우러져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순에 파종돼 매서운 강바람을 이겨내고 월동한 유채꽃이 지난달 중순부터 꽃망울을 터트려 상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유채꽃밭이 조성된 곳은 반포동 반포지구, 이촌동 이촌지구, 양평동 양화지구, 천호동 광나루지구 등 4곳.
무려 7,500여평의 꽃밭이 펼쳐진 반포지구 서래섬에서는 7, 8일 제2회 ‘서래섬 유채꽃 축제’가 열린다. 유채꽃 어린이 그림대잔치와 마술쇼, 플라워 퍼포먼스 등이 펼쳐지고 꽃길을 배경으로 작은 음악회도 마련돼 주말 가족 나들이에 제격이다.
인라인스케이트장과 거북선나루터가 위치한 이촌지구에도 900여평의 유채밭이 있다. 지하철 이촌역에서 내려 한강외인아파트 쪽으로 10분 정도 걸어가면 만날 수 있다.
양홍주기자 yan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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