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돌아온 ‘원샷원킬’ 나드손의 해트트릭을 앞세워 우승을 향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축구천재’ 박주영(FC서울)은 역대 신인 연속경기 최다 타이기록인 5경기 연속골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득점포가 침묵했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은 5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5 원정경기에서 브라질 출신의 특급용병 나드손의 해트트릭과 마토의 추가골에 힘입어 막판 추격에 나선 대구를 4-3으로 꺾고 우승문턱에 한발 다가섰다. 6승4무1패(승점 22)를 기록한 수원은 이날 인천을 꺾은 울산(승점 20)을 따돌리고 단독 선두를 질주, 올 시즌 A3닛산컵과 수퍼컵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이날 단숨에 3골을 추가한 나드손은 시즌 6골로 박주영, 김진용(울산) 산드로(대구)와 함께 득점 공동선두로 올라섰다.
4연승을 노리던 서울은 조직력이 흐트러지며 무려 4골을 허용, 전북에 0-4로 완패했다. 전북의 세자르는 역대 19번째로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포항의 이동국은 2경기 연속골을 터트리며 시즌 4호골을 기록했고, ‘풍운아’ 고종수(전남)는 페널티킥골을 성공시켜 2년 6개월 만에 골맛을 봤다.
광주는 박용호와 정윤성의 연속골로 대전을 2-0으로 꺾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