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무게의 대형 쇠를 만드는 포스코가 때이른 무더위에 ‘모기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4일 포스코에 따르면 30도를 웃도는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면서 모기와 나방 등 해충이 극성을 부리자 최근 포항제철소 도금공장에 일제히 모기장을 설치했다. 모기장이 설치된 도금공장은 음식물을 담는 캔의 소재가 되는 제품을 생산하는 곳으로, 정밀 도금이 필요한 곳. 때문에 모기나 나방 등이 제품 표면에 앉을 경우 흠집이 나 불량 제품이 발생할 수 있다. 포스코는 모기장 설치와 함께 모기가 가장 좋아하는 진동폭을 발생시켜 모기를 유인하는 ‘모스인’, 잠자리나 기타 해충을 유인하는 첨단 장치인 ‘코브라’ 등을 설치하는 한편 곤충이 서식할 만한 장소와 공장 주변에는 주기적으로 살충제를 살포하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여름마다 모기와 씨름을 하는데 올해는 무더위가 일찍 찾아와 걱정"이라며 "모기를 퇴치, 불량률을 제로로 하겠다"고 말했다.
황양준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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