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말부터 한여름을 방불케 하는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여름철 수혜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증권은 3일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올 여름에 100년 만의 무더위가 올 것으로 예측한 가운데 지난달 30일 서울의 낮 기온이 섭씨 29.8도까지 올라갔다"며 "전력 음료 빙과 냉방기기 등 무더위 관련주와 농약 비료업체 등 여름 관련주의 테마 형성 가능성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보증권도 "예년에는 6월에 접어들어야 수요가 늘던 음료 빙과 맥주 선풍기 에어컨 냉장고 등 여름상품 매출이 4월 중순부터 급증하고 있다"며 하이트맥주 롯데삼강 롯데칠성 빙그레 등을 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박종렬 연구원은 "특히 하이트맥주는 주요 원재료인 맥아가격 및 환율하락에 따른 원가개선 등이 긍정적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목표가격 13만원과 함께 ‘매수’ 추천했다. 여름철 수혜주는 통상 3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최근 이들 관련주가 3월 초 고점에서 크게 하락한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적기라는 분석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빙과류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수익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빙그레의 목표가격을 4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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