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새싹보다 더 파릇파릇한 아이들은 우리의 희망이다. 5일 ‘어린이 날’을 맞아 지상파 방송사와 위성·케이블 채널들이 다양한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MBC는 5일 오전 9시45분 소년소녀 가장, 장애 어린이 등 청와대 녹지원에 초청된 100명의 어린이들과 노무현 대통령, 권양숙 여사가 함께하는 ‘대통령과 함께 하는 드림! 드림! 드림!’을 방송한다. 강호동과 옥주현이 진행을 맡은 이 프로그램에서 노 대통령 내외는 어린이들과 줄다리기 대결을 펼치고, 권 여사는 경복초등학교 리틀 요리부와 함께 주먹밥을 만들어 초대된 소년소녀 가장, 울릉도 어린이, 장애 어린이들에게 나눠준다.
MBC는 이어 오전 10시45분부터 소아암 등 각종 병마와 싸우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모금방송 ‘꽃보다 아름다운 아이들’을 방송한다.
KBS 1TV는 클래식과 애니메이션을 결합한 음악 프로그램 ‘애니클래식 2005’(오전 11시)를, 2TV는 고화질(HD) 3차원 애니메이션 ‘명탐정 빠세’(오전 10시50분)를 방영한다. EBS도 동요 쇼 ‘파란마음 하얀마음’(오전 8시30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위성ㆍ케이블 채널들의 어린이날 맞이도 각별하다.
투니버스는 5일 아동문학가 권정생의 동명동화를 원작으로 한 ‘강아지똥’(오전 8시30분), 부모를 잃고 심부름센터를 운영하는 세 자매의 이야기를 그린 일본 단편 애니메이션 ‘맡겨줘 돌고래’(오후 6시20분·사진)를 방송한다. 영화채널 OCN은 ‘갈갈이 패밀리와 드라큐라’(오후 5시50분), 프리미엄 영화채널 캐치온은 ‘피터팬’(밤 11시)을 준비했다.
CJ미디어의 새 애니메이션 채널 챔프는 오전 9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포켓몬스터 극장판 ‘뮤츠의 역습’ ‘피카츄의 여름방학’, ‘스페셜 이누야사’ 등을 잇따라 방영한다. 홈CGV도 5~7일 ‘애들이 무서워요’ ‘빅 대디’ ‘베이비 데이 아웃’ 등 가족영화를 내보낸다.
의료전문 채널 메디TV는 7일 오후 1시에 연예인 봉사모임 ‘따뜻한 사람들의 모임’이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해 마련한 콘서트 ‘햇살처럼’을 녹화 방송한다. 4일 서울 원자력병원에서 열리는 ‘햇살처럼’ 공연에는 따사모 회원과 예쁜 아이들, 마술사 루 등이 출연한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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