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ㆍ소 제조업의 공장 가동률이 약 2년 만에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3일 중·소 제조업체 1,500개의 3월 생산설비 평균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70.4%로 나타나 2월보다 3.5% 포인트, 지난해 3월보다 1.3% 포인트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상가동수준(80%)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2003년 1월(70.5%) 이후 60%대에 머물던 가동률이 처음으로 70%대로 반전한 것이다.
기업유형별로는 벤처제조업이 74.2%로 비교적 높은 가동률을 보였고 일반 제조업도 70.1%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기타운송장비(76.8%) 자동차 및 트레일러(76.0) 화합물 및 화학제품(74.4%) 전자부품·영상·음향·통신 제품(72.6%) 제1차 금속산업(71.7%) 등에서 가동률이 높은 편이었다. 전반적으로 중화학공업(72.0%)이 경공업(68.8%)에 비해 가동률이 높았다.
또 중기업(50~299인)은 76.0%로 상당히 경기회복세를 타고 있었으나 소기업(5~49인)은 67.7%에 머물러 대비를 보였다.
한국산업단지공단도 이날 전국 29개 국가산업단지의 3월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 84.5%로 2월보다 3.4%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300인 이상)이 85.7%였고, 중기업이 83.5%, 소기업 75.8%였다. 전체 생산규모도 24조 99억원을 기록해 지난달보다 15.3% 포인트,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0% 포인트 증가했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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