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선발 듀오가 5일 올 시즌 3번째 동반 출격한다.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는 시즌 4승과 파죽의 3연승에 도전하고 서재응(뉴욕 메츠)은 빅리그 서바이벌 게임의 마지막 무대로 여겨지는 중요한 게임에 상대들이 하필이면 모두 천적들이다.
박찬호는 5일 새벽 4시35분(한국시각) 반드시 넘어야 할 숙적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장한다. 올 시즌 유일한 패전을 안긴 오클랜드와의 통산 성적도 1승6패로 절대 열세. 상대 선발 역시 지난달 19일 첫 패전 당시 맞대결을 펼친 대니 해런으로 이래저래 설욕전인 셈이다.
지난달 30일 워싱턴 내셔널스 전에서 솔로 홈런 3방에 아쉬운 패전을 당했던 서재응은 이날 오전 8시 10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맞대결 상대는 왼손기교파 랜디 울프. 2000년부터 2003년까지 4년 연속 두자리 승수를 돌파한 울프는 지난해 5승8패에 그쳤으며 올해도 1승3패 방어율 6.52로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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